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씽큐’ 공개, 모바일 반등 신호탄 기대

▲ LG전자 스마트폰 'V60씽큐 5G'. < LG전자 >

LG전자가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LG전자 모바일사업은 현재 좀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새 제품을 계기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7일 LG뉴스룸을 통해 ‘V60씽큐(ThinQ) 5G’를 선보였다.

V60씽큐 5G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65’를 채용했다. 통신모뎀 역시 퀄컴 제품인 ‘스냅드래곤X55 5G’를 채택해 5G통신을 지원한다.

메모리는 8GB 램과 128~256GB 저장공간으로 구성된다. 저장공간은 마이크로SD를 사용해 최대 2TB까지 늘릴 수 있다.

카메라는 앞쪽에 1천만 화소 1대를 달았다. 뒤쪽에는 6400만 화소 기본카메라, 1300만 화소 광각카메라, 비행시간 거리측정(ToF)모듈 등 3대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6.8인치이며 배터리 용량은 5천mAh에 이른다. 

또 이전 모델 ‘V50씽큐’와 같이 듀얼스크린을 지원한다. 듀얼스크린은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 부가장치를 말한다.

V60씽큐 5G의 무게는 214g이고 듀얼스크린을 사용할 때는 348g이 된다.

색상은 클래시 블루와 클래시 화이트 2가지로 구성된다. 듀얼스크린은 검정과 하양으로 나뉜다.

구체적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V50씽큐보다 저렴한 900달러 수준의 가격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3월 V60씽큐 5G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출시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에는 출시가 예정되지 않았다.

LG전자는 5G시장이 개화하는 해외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세워 초기 수요를 잡고 5G가 어느 정도 구축된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서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19년 4분기 기준 19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