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성장성 갖춰 저가매수의 기회”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선박들이 대체로 선박연령이 낮아 경쟁사보다 연비 효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경쟁사보다 낮은 단가에도 충분히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완성차회사들과 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차량 탑재율 및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앞으로 글로벌 1위의 해상 차량운송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계열사 현대차와 기아차의 완성차 생산이 줄고 중국으로 수송물량이 줄어드는 부정적 요인을 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의 차량 배기가스 규제로 유럽 완성차 제조공장들의 가동률이 줄어 반조립제품(CKD) 운송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 인도 공장의 생산 확대와 2021년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 등으로 현대글로비스가 안고 있는 악재들이 상쇄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투자를 늘려 선대를 확충하고 물류기업의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는 등 성장성이 높다”며 “코로나19의 단기적 악재로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에 매출 19조2640억 원, 영업이익 9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