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CGI가 최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으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KCGI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KCGI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으로 대한항공 불리한 처지"

▲ 강성부 KCGI 대표.


KCGI는 델타항공의 지분 확대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질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해 외국항공사로부터 도움을 얻음으로써 조인트벤처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KCGI는 코로나19 확산상황을 고려해 3월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CIG는 “한진칼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으나 한진그룹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주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자투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