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7%(1.95달러) 떨어진 5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3%대 급락, 코로나19 확산에 경기둔화 우려 커져

▲ 24일 국제유가가 3%대 급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3.78%(2.21달러) 하락한 5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에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공포심리가 부각되며 유가가 급락했다”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이 향후 수요 부진 우려를 자극해 매물이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명, 사망자는 2600명을 넘어섰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대유행할 수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