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 입주물량이 줄면서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낮아져, "새 엘리베이터 설치 줄어 실적부진"

▲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5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현대엘리베이터 매출은 4898억 원, 영업이익은 3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 매출은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14.3% 감소했다.

황 연구원은 “입주물량 감소로 실적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마진이 높은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엘리베이터 설치 지연으로 1분기 수출실적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0년 매출 1조6748억 원, 영업이익 10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5.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