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한 통화에서 병상 부족 등 어려움을 호소한 권 시장에게 "대구에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할 것 같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 말씀을 하시면 정부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구 코로나19 확산에 "정부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도 통화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과 통화에서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대구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을 하며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는 등 조치하겠으나 뭔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보다 53명 늘어난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31명 가운데 30명이 대구와 경북에 집중됐다. 20일 현재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는 48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