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놓고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이 51.0%(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9.1%)로 나타났다.
 
문재인 국정수행 부정평가 51.0%, 영남과 50~60대에서 높아

문재인 대통령.


직전 2월 1주차 여론조사결과(51.8%)와 비교하면 부정평가가 0.8% 포인트 낮아졌지만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선 2차례 연속으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반면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이전 여론조사결과보다 2.4%포인트 높아진 46.8%(매우 잘함 30.4%, 잘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지역은 대구·경북이 78.4%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64.9%, 강원·제주 50.7% 순서로 조사됐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역은 광주·전라 권역이 62.3%, 경기·인천이 52.9%, 대전·세종·충청이 52.4%, 서울이 49.8% 순서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만 부정평가가 53.4%와 61.6%로 과반을 넘었다.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40대의 경우 57.5%로 가장 높았고 20대 51.0%, 30대 50.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혹은 정치세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90.6%), 정의당(83.0%), 민주평화당(72.3%), 바른미래당(50.6%) 순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미래통합당 및 미래한국당(94.2%)에 관한 부정적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정적 평가 비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90.8%), 안철수 전 의원 지지세력(71.4%), 기타 정당(69.6%), 대안신당(62.1%), 없음(56.0%) 순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쿠키뉴스가 의뢰했으며 2월16일~1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