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2019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85억 원, 영업이익 3780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해외출시 확대로 작년 매출 신기록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매출 증가의 주요요인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을 들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출시 등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치료제 ‘고덱스’ 판매 확대도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트룩시마 위주의 고가제품 판매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외주 의약품위탁생산(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원가율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올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부가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 바이오시밀러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현지 성정부가 참여하는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원활하게 현지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생산설비를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 기지로 활용하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올해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도 고부가제품을 70% 이상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2022년까지 46개 제품을 출시해 바이오와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