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광고부문 실적이 늘고 금융증권부문도 성장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높아져, "톡보드 광고 좋고 카카오페이도 성장"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카카오 주가는 1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톡보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감안해 카카오톡 가치평가 배수를 상향 조정했다”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월간 평균 이용자 수당 기업가치 평균을 적용해 카카오톡 사업부문의 가치를 3조8천억 원에서 8조9천억 원으로 높여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톡보드는 카카오톡에 삽입하는 광고상품이다.

대형 광고주뿐 아니라 중소형 광고주로 톡보드 수요가 확대하면서 광고주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톡보드와 비슷한 라인의 ‘스마트채널’이 일본에서 호조세를 나타내는 점을 살필 때 한국에서 톡보드가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증권부문은 수익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올해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뱅킹을 시행하면서 카카오페이의 펌뱅킹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하면 카카오페이는 한국 종합지급결제사업자 1호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220억 원, 영업이익 4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