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바이오가 중국 국영기업 ‘정화제약그룹’ 계열사 ‘중지정화’와 손잡고 세계 2위 중국 의약품시장을 공략한다.

씨엘바이오는 신약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CL)’를 적용한 의약품, 화장품, 식품사업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MOU)를 전격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씨엘바이오, 중국 제약사 '중지정화'와 손잡고 현지 공략 강화

▲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종례군 중지정화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1월7일 전략제휴(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지정화는 '중국 10대 명약' 가운데 2개를 보유하고 2700개 의약유통망을 통해 병원 1만 곳, 약국 및 진료소 70만 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정화제약그룹 계열사다.

씨엘바이오는 “종례군 중지정화 대표이사가 1월 씨엘바이오 본사와 충북 영동 공장을 직접 방문해 CL원료를 활용한 모든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임상, 인허가, 상품개발, 생산, 판매를 공동 진행키로 합의한 뒤 후속협의를 거쳐 이번에 전략적 제휴를 공식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씨엘바이오는 이번 제휴에 따라 중지정화와 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병행항암제, 혈행 개선, 치매, 간, 신장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공동개발한다. 임상, 인허가, 상품개발, 생산, 판매까지 긴밀히 공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씨엘바이오와 중지정화는 4월까지 화장품부문, 식품부문, 의약품 부문별 세부 합의각서(MOA) 계약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지 인프라가 풍부하고 중국 최대 의약유통망까지 보유한 정화제약그룹의 계열사 중지정화와 전략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씨엘바이오의 해외진출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신약 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중국과 글로벌 바이오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