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물량이 늘어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 가능", 삼성전자 갤럭시S20 출시로 수혜 커져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지만 예측 및 통제 불가능한 변수”라며 “삼성전기의 영업상황만 집중해보면 삼성전기는 1분기 카메라모듈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53%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메라모듈부문은 캡티브(계열사 내부시장) 고객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모델인 갤럭시S20부터 64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평균 판매가격(ASP)은 지난해보다 5%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부문은 2020년 1분기에 매출 8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6.8% 늘어나는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부문의 실적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는 삼성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량”이라며 “삼성전자의 5G스마트폰 공급 확대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600억 원, 영업이익 8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