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선진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이나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하향, "중국에서 시장환경 녹록지 않아"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3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4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신흥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시장인 중국은 외지업체 하락기조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2019년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점유율은 7.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이외에 미국 캐터필러(-1.9%포인트), 일본 고마츠(-1.4%포인트), 현대건설기계(-0.4%포인트) 등 외국 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 사니 점유율은 25.2%로 3.2%포인트 높아지며 1위를 확고히 굳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466억 원, 영업이익 1386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9.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건설기계사업에서 중국시장 매출은 0.4%, 신흥시장과 한국시장 매출은 7.2% 감소한 반면 미주와 유럽은 19.5% 증가해 선진시장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자회사 두산밥캣 매출은 10.0% 성장했다. 엔진부문 매출은 발전기 수요 증가 등으로 45.1% 증가했다. 전년 생산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도 존재했다.

건설기계사업 영업이익은 12.4%, 엔진부문 영업이익은 1.0% 증가했지만 두산밥캣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매출 8조5천억 원, 영업이익률 9.3%를 목표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을 제외하면 매출 3조9천억 원, 영업이익 3200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이익 전망이 다소 아쉽다”며 “2020년 심화될 경쟁에 대비해 판관비 예산을 많이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