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콘텐츠부문에서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CJENM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97억 원, 영업이익 269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CJENM, 콘텐츠와 커머스 모두 호조 보여 작년 실적 늘어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겸 E&M부문 대표(왼쪽)과 허민호 CJENM 오쇼핑부문 대표.


CJENM은 2019년 미디어부문과 커머스부문, 영화부문, 음악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봤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은 2019년 매출 1조6784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봤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CJENM은 “‘사랑의 불시착’과 ‘호텔 델루나’ 등의 작품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강화했다”며 “지난해 전체 방송광고시장이 부진했지만 중간광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TV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2019년 TV광고 매출은 2018년보다 8.5%, 디지털광고 매출은 2018년보다 22% 늘었다.

커머스부문은 2019년 매출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CJENM은 “A+G(엣지)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자체브랜드나 단독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올해는 단독브랜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부문은 지난해 매출 3493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을 냈다.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과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의 영화가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CJENM은 설명했다.

음악부문은 매출 3348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거뒀다.

CJENM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지식재산(IP)를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 및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0년에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3100억 원을 낼 목표를 세웠다.

CJENM 관계자는 "CJENM이 지난해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안정적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갔다"며 "올해에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사업과 글로벌 및 디지털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JENM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1억 원, 영입이익 427억 원을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