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이동통신사 정보를 활용한 소액 대출상품을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도 판매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선보인 '우리비상금대출'을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앱인 '우리원(WON)뱅킹'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 이통사 정보 활용한 대출상품을 모바일뱅킹에서도 판매

▲ 우리은행 로고.


우리비상금대출은 그동안 우리은행의 모바일 간편뱅킹앱 '위비뱅크'와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통해서만 신청 가능했다.

우리비상금대출은 소득정보가 없거나 금융거래이력 등이 부족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 요금납부 내역, 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대출심사에 활용한다. 

은행과 카드사 등이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 대출 평가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이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가능하다.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 포인트까지 금리가 우대된다. 13일 기준으로 최저 대출금리는 4.15%다.

대출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 3사에서 이용하고 있는 개인이다. 고객은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없이 우리원뱅킹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 등과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다양한 금융플랫폼에서 우리비상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