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비례대표 투표 정당 및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정당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서울에서 정당투표 지지율 28.6%, '위성' 미래한국당 22.1%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로고.


여론 조사기관인 엠브레인인 11일 내놓은 비례대표 투표 정당 및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8.6%가 더불어민주당를 선택했다.

미래한국당은 22.1%, 정의당은 13.5%, 새로운보수당 3.9%, 바른미래당 1.5% 등 순으로 서울지역 유권자들의 정당투표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계시냐’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35.0%로 가장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았다.

각 정당별 지지도는 자유한국당 18.9%, 정의당 8.3%, 새로운보수당 3.0%, 바른미래당 1.6% 등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와 비례대표 투표 정당 조사결과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18.2%가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정의당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 정당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를 넘어섰다. 새로운보수당, 바른미래당 등 지지자들이 정당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가운데 86.5%, 새로운보수당 지지자 가운데 20.8%, 바른미래당 지지자 가운데 10.9%가 비례대표 투표 정당 조사에서 미래한국당을 선택했다.

무당층에서는 미래한국당의 지지가 가장 높았다. 무당층 가운데 13.5%는 미래한국당, 9.7%는 더불어민주당, 4.0%는 정의당을 정당 투표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1의 의뢰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서울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로 1006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20.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