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철수신당' 당이름의 사용 불허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논평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신당 당명 사용을 불허한 점을 놓고 “안철수 전 의원의 치기어린 시도를 중지시킨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조치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

▲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


안 전 의원이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은 개인 목적으로 정당을 운영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라며 “공당의 당명에 알량한 유명세를 이용할 목적으로 안철수 이름을 넣겠다는 안 전 의원이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의원은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안 전 의원이 상식적 판단력을 가졌다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런 쓸데없는 일에 시간낭비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당명을 사용하는 사례와 관련해 엄정하게 법을 해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변인은 “친박연대가 그랬고 최근 미래한국당도 정치를 희화화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사례”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친박연대와 미래한국당에 지나치게 관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더욱 적극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적용해 일부 정치권 인사의 일탈을 계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안철수신당을 정당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현역 정치인의 성명을 정당의 명칭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정당의 목적 및 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정당의 목적과 본질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불허를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