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자사주 1293억 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48만8천 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보통주 1293억 규모 매입 뒤 소각 결정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


취득 예정금액은 1293억2천만 원으로 1주당 26만5천 원이다.

취득 예상기간은 7일부터 5월6일까지이며 NH투자증권이 위탁투자 중개를 맡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기준으로 자사주를 166만4931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행 주식수의 10.22%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창사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열린 2019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뒤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