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통합신당준비위 첫 회의, 심재철 “작은 차이 극복해야”

▲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언주 공동위원장, 심재철 공동위원장, 정운천 위원, 장기표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범보수진영이 참여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통합신당 창당작업을 시작한다.

통합신당준비위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르면 20일까지 통합신당을 출범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5인체제의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 가운데 새로운보수당 몫의 공동위원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이 통합신당준비위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동단결”이라며 “작은 차이를 모두 극복하고 우선 총선에서 이겨야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여기 계신 모든 세력들이 대동단결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진당 대표는 “신당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등 많은 분이 늦기 전에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국민이 바로 우리 뒤에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지금까지 야권이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통합신당준비위가 야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은 “지금 통합에서 가장 큰 걱정이 제가 알기로는 새보수당인 것 같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마음이)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논의가 마무리되면 공동위원장을 선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통합신당준비위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 열차가 제 궤도에 올랐다"며 "2월20일 전에 통합신당을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