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브랜드 이름 변경을 기념해 3일부터 5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 연 5%대 적금에 130만 명 이상 가입했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하나더적금’ 132만3745계좌가 개설됐다.
 
하나은행 5% 고금리 적금 마감, 3일간 132만 명 3600억 몰려

▲ 하나더적금 소개 화면. <하나은행 인터넷 뱅킹 상품소개>


가입금액은 모두 3665억6천만 원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아직 영업점에서 가입을 기다리는 고객이 있어 계좌 수와 가입액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더적금’은 5일 오후 5시까지만 가입할 수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몰렸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채널 가입(연 0.2%포인트)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포인트)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 달에 30만 원을 넣으면 만기에 세후 8만2650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 연 2% 금리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감날까지도 이 적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몰렸다.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 접속 지연 문제도 이날까지 이어졌다.

모바일로 가입이 어렵자 하나은행 영업점에도 고객이 몰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 일부를 손님들께 돌려드림으로써 기쁨을 함께, 더 크게 나누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상품”이라며 “판매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