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일회성 손실이 반복되는 데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하향, "신흥시장 회복과 실적 안정 필요"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4일 2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건설기계업종의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현대건설기계 주가 반전을 위해 신흥시장 회복과 실적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4분기 매출 574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에 지배주주 순손실 368억 원을 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하자보수 충당금, 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매출목표를 2019년보다 5.2% 증가한 2조9995억 원으로 제시했다. 중국시장 판매는 5% 감소하지만 내수시장에서 5~10%, 인도에서 16%, 선진시장에서 5% 증가하는 등 시장 성장율을 넘는 판매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2020년 매출 2조868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해 회사보다 보수적으로 바라봤다. 중국 –5%, 인도 16%의 성장 전망은 동일했지만 국내 7.5%, 기타 신흥시장 0%, 선진시장 –2.7% 등을 낮게 잡았다.

그는 “2019년과 같은 지속적 일회성 손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고단한 2020년 영업환경에서 회사가 목표한 원가 절감 달성과 수익성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