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인도시장 회복 지연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2019년 실적이 줄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21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 순이익 509억 원을 거뒀다고 4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현대건설기계, 인도시장 회복 지연으로 작년 실적 대폭 줄어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2018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4.4%, 순이익은 63.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시장 회복 지연 및 직수출지역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매출 부진과 보증수리비 등 일회성비용 발생에 따라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도시장은 2019년 매출 2481억 원을 거뒀다. 2018년과 비교해 28% 줄었다. 

인도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지연에 따라 시장수요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직수출은 2019년 매출 7636억 원, 중국시장은 매출 7162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각각 14%, 7%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는 지난해보다 약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열별로 시장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수익제품 판매를 확대해 내실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