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양산을 출마선언, “낙동강벨트 이겨야 민주주의 지켜"

▲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 양산시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양산시을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일신의 편안함을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에 이어서 바로 현재 지역구인 김포갑의 시민들과 양산시민, 경남도민들에게 사과의 뜻부터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6년 동안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 주셨던 김포시민들게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따뜻하게 손 잡아주셨던 한 분 한 분의 손길도, 자식처럼 키워왔던 김포의 현안사업들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 주셨던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양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제대로 갚겠다”고 덧붙였다.

21대 총선이 국가의 미래에 중요한 선거인만큼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은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 민생의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끝없는 발목잡기와 민생파탄의 과거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민생과 개혁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낙동강 지역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며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