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녹슨 상태로 유통된 벨기에 수입맥주 ‘호가든’ 캔제품을 전량 회수한다.

오비맥주는 최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에서 판매된 호가든 일부 캔제품의 부식이 심해 문제된 것과 관련해 “녹이 슨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비맥주, 녹슨 상태로 유통된 ‘호가든’ 캔제품 전량 회수조치

▲ 오비맥주가 벨기에에서 수입 유통하는 '호가든' 맥주 제품 사진. <오비맥주 홈페이지>


오비맥주 측은 “벨기에 생산 제품은 철제캔을 사용해 수입과정에서 녹이 스는 사례가 있지만 물류창고에서 녹슨 제품을 걸러내고 납품한다”며 “이번 일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호가든은 오비맥주가 벨기에에서 수입해 유통하는 제품과 한국에서 직접 제조해 유통하는 제품 2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벨기에 생산 제품은 알루미늄이 아닌 철캔을 사용해 부식이 있을 수 있다.

오비맥주는 이런 점을 고려해 앞서 2019년 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유통업체에 “검사 결과 호가든 캔에 녹이 슬더라도 실제 제품의 액체 부분은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녹이 슨 캔으로 고객 불만이 제기되면 직접 대응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오비맥주의 공문을 받고 호가든 일부 제품을 골라 조사를 실시했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판매한 일부 호가든 제품의 맥주캔이 심하게 부식돼 있어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