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JTC 등 면세점 관련한 회사의 주가가 초반에 급락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사태 확산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JTC 주가 초반 급락, 우한 폐렴의 영향권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28일 오전 11시34분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만300원(10.62%) 내린 8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국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등 해외에서도 신라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신세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만5천 원(11.42%) 떨어진 27만1500원에, 현대백화점 주가는 8700원(9.94%) 하락한 7만88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국내에서 각각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사후 면세점인 JTC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1070원(13.18%) 내린 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27일 오후8시 기준 2800명을 넘어서고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높이는 등 우한 폐렴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2월 방한 예정이던 3천여 명의 중국 단체관광객 일정이 취소되는 등 우한 폐렴 여파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과 중국 내 매출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우한 폐렴 사태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면세점 관련주 투자자들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