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올해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의 공급을 늘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소재회사들의 실적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며 “포스코케미칼의 실적도 올해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 올해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 늘어 실적개선 본격화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의 성장이 배터리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연평균 36%씩 성장하며 2025년에는 전체 자동차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전기차 1대당 평균 배터리 탑재용량도 현재 40kWh에서 71k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전기차배터리의 1년 수요는 2019년 88GWh에서 2025년 1001GWh까지 급증한다. 연평균 성장률이 50% 수준이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의 수요도 비슷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회사이면서 양극재도 함께 만든다.

때문에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회사 가운데서도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 매출 1조9489억 원, 영업이익 14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5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