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소셜카지노게임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블유게임즈의 새 주력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DDC)’의 성장세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 하향, "소셜카지노게임 전반적 부진 이어져"

▲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5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게임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목표 PER(주가 수익비율)을 15배에서 12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올해 소셜카지노게임들의 전반적 부진과 더불어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깜짝 성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339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새 게임들이 생각보다 성장을 못 하는 상황에서 주력게임의 힘이 필요하다”며 “더블다운카지노(DDC)의 성장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봤다.

더블다운카지노는 게임 소비자들이 게임에 오래 머물도록 슬롯(Slot)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빙고 챌린지(Bingo Challenge)’ 등 슬롯이 아닌 게임의 확충도 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과 같이 카지노게임들의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는 상위 게임들의 점유율 경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충성도가 높은 게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대전략을 꾀할 수 밖에 없으며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이 높은 더블다운카지노를 기반으로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봤다.

더블유게임즈 주가에 자회사 상장이슈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디에트게임즈(DDI)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상장과 관련된 이슈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 상장이 실제로 이뤄지고 그 가치가 높게 평가 받는다면 더블유게임즈 주가도 재평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