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020 세계경제포럼’에 3년 만에 참석한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정의선 다보스포럼 3년 만에 참석, 수소에너지와 모빌리티 비전 제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정 수석부회장은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전환 대응과 연계한 수소 및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의 활용,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사회를 위한 모빌리티의 역할 등과 관련해 세계 정재계 인사 및 석학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진다.

다보스포럼의 국제비즈니스위원회에도 초청된 정 수석부회장은 주요국 정상을 비롯해 글로벌 리더,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폭넓은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동의 진화와 관련해 세계 각국 인사들의 견해를 경청할 것”이라며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대응,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등이 주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비즈니스위원회는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경제리더 100명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이 주로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참석했다. 프랑스 정부가 주도한 투자유치행사에도 참석해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분야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 정부는 해마다 세계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투자유치행사를 연다. 올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주요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190여 곳의 글로벌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