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LNG벙커링선(액화천연가스 해상 급유용 선박) 2척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0일 “그리스 벙커링회사 프로벙커스(Probunkers)가 현대미포조선과 LNG벙커링선 2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2월 안에 건조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현대미포조선, 그리스 선사의 LNG벙커링선 2척 수주할 듯”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벙커링선.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벙커링선은 2척 모두 C형(원통형)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재액화 기능(연료탱크 안에서 기화하는 LNG를 다시 액체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을 탑재한 7500m3급 선박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선박 건조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트레이드윈즈는 2척 합쳐 1억 달러(1165억 원가량) 미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을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걸쳐 인도한다.

프로벙커스는 지난해 설립된 회사로 선박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두 7척의 LNG벙커링선을 확보해 휴스턴, 지브롤터, 알 헤시라스, 로테르담, 푸자이라,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주요 항구에 1척씩 배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