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리테일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약점으로 꼽힌 자기자본 투자(PI)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기자본 투자부문 성과 내"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키움증권 목표주가 9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키움증권 주가는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무료 수수료 경쟁이 이어자고 있음에도 키움증권의 리테일부문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과거 20~30대 고객 비중이 컸는데 30~40대 고객도 유치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약정 기준 점유율은 20.9%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으로 하루 평균 2천~3천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이 2019년 4분기 손실을 내오던 자기자본 투자(PI)부문에서 흑자를 내면서 키움증권 주가 상승을 향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해 4분기 자기자본 투자부문에서 흑자를 낸 점이 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투자 관련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화 투자 및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고 파악했다.

키움증권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7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보다 18.9% 늘어나는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2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순이익 추정치보다 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