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약 기술이전을 구체화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제약사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해 이 가운데 일부는 세부적 기술실사 단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 신약의 기술이전 구체화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회장.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된 신약 개발회사로 염증을 해결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신약 물질인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기반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에 지방이 축척되고 염증이 일어나면서 간 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 기능을 손상하는 질병이다.

김명환 엔지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행사 바이오테크쇼케이스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복잡한 발병기전으로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으며 미국 인구의 약 25%가 이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며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PRR)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간섬유화를 치료하는 최초의 물질”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행사에서 올해 하반기 임상2상 발표를 앞둔 구강점막염(CRIOM)의 유럽과 일본 판매권리 이전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도 진행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구강점막염, 비알콜성 지방간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 글로벌 임상2상 진행상황과 혁신신약 지정, 미국 정부연구그란트 선정현황을 공개한 결과,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마이클 찰톤 교수가 합류함에 따라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