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임직원의 부조리와 부정행위를 익명으로 신고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비위 익명 신고 시스템업체인 ‘스마트휘슬’을 통해 내부 임직원을 상대로 비위를 신고받은 시스템을 만들었다.
 
HDC현대산업개발, 임원 부조리를 익명으로 신고하는 시스템 구축

▲ HDC현대산업개발 기업로고.


회사 임직원 및 협력업체, 기타 이해관계자 모두가 임직원의 부조리 및 부정행위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고 대상은 임직원의 직무와 관련해 이뤄진 비윤리적 행위, 회사 외부인의 회사 재산상 손해를 가한 행위, 회사 자산 및 경비 부당·불법 사용, 기타 비윤리적 행위 등이다.

금품·향응 수수 행위, 영업기밀 유출, 사내정보를 활용한 사익 편취 등 임직원의 비리행위가 집중 신고대상이며 단순 민원성·음해성 내용은 제외된다.

스마트휘슬 익명 신고시스템에 내용을 신고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전담 직원이 이를 접수해 익명을 보장한 상태에서 제보자와 추가 정보교환까지 진행한다.

금품·향응 수수행위 신고자에게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신고된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최대 1억 원의 한도 내에서 신고금액의 5배를 보상한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눈앞에 둔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숨겨진 비위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청렴문화 확산과 윤리경영 발전에 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