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랍에미리트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수주 쌓아 실적 안정적"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지역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어 국내 건설사의 중동 수주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기존에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올해 실적을 충분히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다양한 해외국가에서 거둬들일 실적을 통해 2020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경쟁 건설사와 비교해 돋보이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2019년에 발생한 일회성이익 효과로 2020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651억 원, 영업이익 3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2% 늘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