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선이어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애플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스마트폰업체들이 무선이어폰시장에 진입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무선이어폰시장은 2019년 1억 원 대 수준에서 2025년 15억 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무선이어폰 급성장, 부품업체 아이티엠반도체 덕우전자 수혜

▲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프로'.


애플은 2019년에는 무선이어폰 6천만 대를 판매해 14조 원가량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에는 무선이어폰을 1억 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팟프로’ 등 고가형 제품 비중이 늘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15%가량 높아지는 효과도 예상된다.

애플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아이티엠반도체, 덕우전자 등이 애플에 무선이어폰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정체하면서 애플 등 스마트폰 회사들이 무선이어폰 판매로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애플은 무선이어폰 판매를 통해 iOS 생태계 확산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