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기존 점포의 부진했던 실적이 어느 정도 호전되고 온라인 매출 증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오프라인 부진 축소에 온라인 성장"

▲ 강희태 이마트 대표이사.


김영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5일 12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는 2019년 12월에 기대 이하의 온오프라인 외형 성장으로 부진을 보였다”면서도 “기존 점포의 부진폭이 다소 줄었고 양호한 온라인 매출 증가도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마트 주가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094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7% 줄어드는 수준이다.

기존 점포의 부진과 전문점의 적자에 더해 ‘쓱데이’ 프로모션비용 등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쇼핑몰 ‘쓱닷컴’부문에서 2019년 4분기 영업손실 287억 원을 봤다고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 회복과 쿠팡의 트래픽 증가세 둔화, 할인점산업의 고객 수 하락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이마트의 2020년 기존 점포 실적은 2019년보다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쓱닷컴도 프로모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지킨 것으로 추정됐다. 새 온라인물류센터인 네오3 개장과 점포의 물류센터 기능 강화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는 향후 서울 청계천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매장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고정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이익 호전과 기업적정가치(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