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성과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 5G 성과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커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 주가 변동의 관전요인은 5G에 따른 성과 발현 여부가 될 것”이라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과 서비스 매출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수반되는 하반기부터 주가 강세를 보이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5G망을 구축하기 위한 설비투자(CAPEX)가 급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초중반부터 마케팅 과열양상으로 비용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증가한 비용 지출을 상쇄시킬 만큼의 가입자당 평균매출과 매출 증가가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신시장의 경쟁강도는 2019년 4분기 이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설비투자 감소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 증가효과가 본격화되려면 하반기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올해 비통신영역과 범정보통신 기술(ICT)부문의 성장에도 역점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분할과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시도 등이 수반되고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업체들과 협업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 비통신영역은 11번가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ATD캡스의 안정적 매출 기여도 지속될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형태를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하반기 이후 SK텔레콤은 지배구조 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