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에 ‘한남자이 더 리버’ 브랜드로 출격한다. 

GS건설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남하이츠 재건축에 적용할 한남자이 더 리버의 설계안을 공개하고 이 단지를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에서 ‘한남자이 더 리버’ 제시

▲ 한남자이 더 리버 스카이라운지 예상도.


특히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을 준수해 논란의 여지를 없애면서도 한강조망과 생활 편의시설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8개 동, 전체 535세대 규모의 한남하이츠를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10개 동, 전체 79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 건축설계사 텐디자인(10 DESIGN), 조경 시공으로 유명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독창적 외관과 고품격 단지 조경을 제공하는 데 힘썼다.

평면특화를 통해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세대까지, 테라스형 세대를 347세대까지 확보했다. 전체 세대의 50%가 전용면적 외 서비스면적인 다락 및 테라스공간을 누릴 수 있게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조합이 제시한 설계안에서 10%가량 경미한 설계변경을 했음에도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은 특화평면 등 설계 기술력에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커뮤니티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기존 조합에서 제시한 피트니스, 수영장 및 사우나 등 기본 시설은 고급화했고 스카이라운지, 반려동물 카페(펫카페), 음악감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은 추가로 적용했다. 

GS건설은 이밖에도 비오토프(도심 내 식물 서식 공간)를 그대로 복원해 한남자이 더 리버를 친환경 단지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 원 낮게 제시했다. 그동안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됐던 무상특화 품목의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을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한남하이츠를 통해 ‘자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한남자이 더 리버를 서울 강북의 대표적 고급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