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2020년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부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공급 늘어 올해 실적 좋아져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올해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대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9.3%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신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 연구원은 “애플 하반기 신규 모델 40%가 비행시간 거리측정 카메라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은 관련 매출 8천 억 원가량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의 기판소재사업부문 영업이익률도 2019년 12.5%에서 2020년 15.9%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최근 지속해서 적자를 내던 고밀도회로기판(HDI)사업을 정리했다.

또 5G통신시장이 상용화되면서 SIP(시스템인패키지)기판 수요가 늘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IP기판은 여러 집적회로를 한 패키지에 통합하는 데 사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