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는 한진그룹 회장이다.

오너 3세 경영인으로 한진그룹을 이끌고 있다. 부친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뒤 그룹 회장에 올랐다.

2020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등기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는데 한진칼 지분을 6.52%만 들고 있어 재선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76년 1월25일 서울에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마리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학사학위 인정을 두고 교육부와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한 뒤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입사 10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승진했다.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경영일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의 대표를 겸직하고 대한항공에서도 핵심 분야인 경영기획, 화물영업, 여객사업을 맡았다.

늘 자신감에 차 있고 추진력도 강하다. 적극적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IT 지식이 해박하다.

대한항공의 전통적 조직문화를 젊고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20년 신년사에서 '화합' 강조하며 가족 사이 갈등 봉합에 노력
조원태는 경영권을 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다툼을 벌인 직후인 2020년 신년사에서 화합을 강조했다.

조원태는 2020년 1월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혼자가 아닌 모두가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길을 걷는다면 기쁨과 즐거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년사 이후 조원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원태는 2020년 1월 들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은 "조원태 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며 "구체적 만남의 시점이나 논의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추후 협의가 완료되면 합의사항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9년 12월23일 법률대리인을 내세워 조원태를 향해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과 다르게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면서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해 경영권을 다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조원태는 한진그룹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경영은 회사법령과 이사회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두 남매의 갈등은 2019년 12월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조원태의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집에서 ‘모자갈등’으로 이어졌다.

조원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한진칼 경영을 향한 이의제기에 이명희 전 이사장이 힘을 실어주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들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다툼 끝에 조원태가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이 깨졌고 이명희 전 이사장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조원태는 이명희 전 이사장과 함께 2019년 12월30일 공동사과문을 냈다.

△한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 단행
조원태는 2019년 11월29일 한진그룹 임원 수를 20% 줄이고 젊은 임원을 앞세우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한진그룹은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장으로, 노삼석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이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임원 승진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 등 모두 10명에 이른다.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이 물러나고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이승범 전무 외 2명이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외 5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다만 석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는 그대로 맡았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재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되고 류경표 한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주성균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하고 현재 대한항공 자재부를 총괄하는 유종석 전무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또한 한진그룹은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해 불필요한 결재라인을 간소화했다.

아울러 임원 수를 20% 감축하고 젊은 인재를 중용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최상의 운영체제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 수송 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영복귀 여부에 관심이 몰렸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10월2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에 참석해 한국을 국빈 방문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칼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조원태는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진칼은 2019년 11월8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만들고 이사회 아래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를 각각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 고객, 회사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균형있는 이익 확대를 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사항 가운데 주주가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을 놓고 타당성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고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한다.

보상위원회는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진의 성과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성원은 모두 사외이사로 꾸려진다.

한진칼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지원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도 마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전산시스템에 첨단 IT기술 도입
조원태는 대한항공의 전산시스템에 첨단 IT기술을 도입하며 고객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조원태는 2018년 대한항공의 클라우드 아웃소싱 계약 체결식에서 “더욱 치열해지는 항공산업 경쟁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선택하게 됐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그로부터 1년 만인 2019년 10월 데이터센터 안의 서버 등 주요 전산장비 인프라를 LGCNS와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1단계 작업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이후 2021년 6월까지 전사자원관리(ERP)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의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조원태는 대한항공 전산시스템에 첨단 IT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효과도 꾀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 정비 등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로최적화, 연료절감, 사전 예측 정비 등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조원태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i-Cargo)을 통해 최근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화물운송부문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산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등 디지털 혁신이 마무리되면 고객의 취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항공상품을 제안하거나 고객의 음성만으로 신원을 파악하고 예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IT서버 운영 측면에서도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오토스케일링과 같은 자동 서버 확장으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30대 도입
조원태는 대한항공을 통해 보잉 787계열 항공기 3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6월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B787-10 모델 20대와 B787-9 모델 10대를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조원태, 캐빈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 존 플뤼거 에어리스 코퍼레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B787-9 항공기는 2020년부터, B787-10 항공기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B787-10은 787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B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B787-10의 최대 운항거리는 1만1910km, B787-9의 운항거리는 1만4100km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B787-10을 중·장거리 노선, B787-9를 장거리 노선 운항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B777, B747 항공기 가운데 오래된 항공기와 교체된다.

조원태는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B787-10은 B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의장으로 선출
조원태는 2019년 6월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원태는 개회사에서 “비행은 자유의 산업이고 항공산업은 삶의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산업”이라며 “기회는 선물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연차총회가 우리에게 기회이자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세계 290여 개 항공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항공사협의체로 ‘항공업계의 UN’으로 불린다. 매년 1회 연차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9년 연차총회는 대한항공의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은 IATA 회원사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항공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IATA 회원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항공산업은 앞으로 20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전과 보안, 소비자 보호와 같은 현안의 해법을 찾고 공동 대응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서울 총회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총수(동일인)으로 지정돼
한진그룹은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2019년 5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공정거래법은 매년 5월 자산총액 5조 원을 넘긴 기업집단은 공시 대상 집단, 10조 원이 넘는 곳은 상호출자제한 대상집단으로 지정하는데 동일인은 이 기업집단에서 실질적 지배력을 지닌다.

동일인이 누구냐에 따라 특수관계인(배우자,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계열사 범위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도 달라진다.

이에 앞서 한진그룹은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서 경영권 분쟁 의혹이 제기됐다.

조원태와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총수 자리를 두고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진그룹은 3일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다음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 내부적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했다.

공정위가 조원태를 직권으로 동일인에 지정하기로 하고 5월8일 오후 2시까지 이에 맞춰 서류를 낼 것을 요구했으나 한진그룹은 또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다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발표일인 5월15일까지는 서류를 달라고 요구해 제출된 것이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만 지배하면 대한항공 등 나머지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당시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 28.8% 가운데 17.84%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소유로 돼 있었고 조원태 회장의 지분은 2.34% 밖에 되지 않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2.31%), 조현민 전무(2.30%) 등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국민연금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 확보
국민연금은 2020년 1월 들어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면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0년 1월6일 한진 지분을 기존 7.54%에서 9.62%로 늘렸다고 공시했고 같은 해 1월7일에는 대한항공 지분을 9.9%에서 11.3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2019년에는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두고 스튜어드십코드 적용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주주활동 등으로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을 말한다. 집안의 재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집사’를 뜻하는 ‘스튜어드’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선언하고 2019년 1월16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여부를 의논하기 위한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국민연금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탈행위 등을 겨냥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주주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있는지와 관련된 검토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맡겼으며 위원회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수탁자책임위의 결정을 토대로 2월 초 최종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결정했다.

2019년 1월23일 열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에서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이날 한진칼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두고는 4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했으며 대한항공 주주권 행사를 두고는 2명이 찬성하고 7명이 반대했다.

주주권 행사에 찬성하는 위원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근거로 내세웠고 반대하는 위원들은 아직 관련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단기 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2019년 한진칼 지분 7.34%를 확보한 한진칼의 3대주주이며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가 열린 2019년 1월23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국민연금은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과 위법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해 국민이 맡긴 주주의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틀린 것을 바로잡고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국민연금은 2019년 3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조양호 전 회장은 물러나게 됐다.

국민연금은 주주총회 직후 대한항공과 한진칼 지분을 매도해 지분율을 낮췄지만 2020년 들어 다시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대한항공 미중무역분쟁과 경기둔화로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급감
대한항공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2019년 3분기 순손실 2118억 원을 냈다.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2830억 원, 영업이익 1179억 원, 순손실 2118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줄었고 영업이익은 70.0% 줄었으며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아 매출 감소가 이뤄졌고 환율 상승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설명했다.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대한항공의 누적 매출은 9조6427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383억 원을 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및 신규시장 개발을 통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고 화물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단가의 화물 수요를 유치해 화물부문의 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실적.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및 일반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대한항공은 2019년 5월7일 조종사 노조와 2017년 및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들에게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2017년 3.0%, 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의 상여금 50%도 함께 줬다.

운항승무원의 처우도 개선해 지휘기장 직무 수행 때 비행수당 5%를 추가로 지급하는 한편 목적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퀵턴 비행을 5시간 이상 하면 체류비를 25% 추가해 주기로 했다.

비정상운항 상황시 때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2018년 12월26일에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2018년 임단협 합의안은 2018년 12월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직급별로 총액 3.5% 안에서 기본급이 인상되며 직원의 복리후생과 근무조건도 개선된다.

임직원 가운데 중·고등학교 재학 연령대의 자녀가 있지만 장애인 재활치료 등의 사유로 교육부 인가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면 특수교육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한 현장 근무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동일하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현장 근로환경도 개선된다.

임직원 부모에게 제공되는 효도항공권은 원래 일반석이 제공됐지만 비즈니스석이 제공되도록 변경된다. 객실 승무원이 4시간 이상의 편승비행 뒤에 곧바로 비행을 해야할 때도 비즈니스 좌석이 배정된다. 단 비즈니스석 배정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비즈니스 좌석에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운영
대한항공은 2018년 5월1일부터 태평양노선에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우선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서 항공편을 전면적으로 공동운항한다. 항공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두 회사 사이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늘리는 등의 협력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델타항공과 협의해 미주 도시 290여 곳과 아시아 도시 80여 곳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태평양 노선에서 항공편 일정을 조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등 델타항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대한항공 실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냈는데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출 증가의 이유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특히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 노선의 탑승률이 높아지면서 높은 등급 좌석(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률도 동시에 올라가는 효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높은 등급(하이클래스) 좌석 탑승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대한항공의 한 해 영업이익은 230억 원 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19일 미국 교통부로부터 조인트벤처와 관련한 승인을 받았는데 국토교통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의견을 수렴하느라 승인에 예상보다 오랜 시일이 걸렸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2017년 6월 태평양 노선에서 조인트벤처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정식 협정을 맺고 7월 한국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부에 각각 승인을 신청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
대한항공은 2018년 1월18일부터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같은 항공동맹 소속 항공사들과 제2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을 냈는데 제2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라 고객 편의가 늘어난 효과가 한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해 사실상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아 나온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이용객수는 1년에 1700만~1800만 명에 이른다. 델타항공, KLM, 에어프랑스 등 항공사 3곳의 이용객 수가 80만~90만 명 수준에 그친다.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에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를 구축했다.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는 비즈니스좌석 이상 이용객들에 탑승수속을 별도로 제공하는 창구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 옆에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에서 탑승수속뿐 아니라 수하물탁송, 음료, 출국심사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2023년 제2여객터미널이 더욱 확장하게 되면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에 설비를 더욱 늘릴 방침을 결정했다. 프리미엄 고객 등 상용 고객에게 별도 라인으로 법무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패스트트랙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표이사 취임
조원태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시무식에서 조원태는 감사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라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품고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201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줄곧 소통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2월 설연휴에 정비현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는 등 소통경영 행보를 보여 왔다.

조원태는 유상증자와 체코항공 지분 매각 등으로 대한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16년 말 1178%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557.1%로 개선됐다.

저유가와 환율 하락 등 우호적 영업환경을 힘입어 대한항공을 4년 만에 순이익 흑자로 돌려놓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영업이익 9398억 원, 순이익 8019억 원을 냈다.

△대한항공 고급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9월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일등석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에 일등석을 줄이며 수익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점과 대비됐다.

조원태는 2017년 2월에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9을 새로 도입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원태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잉 찰스턴센터에서 보잉787-9 인수식에 참석했다.

보잉 787-9는 탄소복합소재 비중을 늘리고 새 엔진과 날개로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비행거리가 길다.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23번째로 보잉787-9을 도입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와 교류
조원태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한진그룹 산하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 달러(103억 원)를 기부받았다.

대한항공은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사의 A300-B4 기종 6대를 최초로 구입했다. 1985년에 A300-600, 1996년에 A330 등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했고 2015년 11월 기준으로 3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유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A321NEO 차세대 기종을 최대 50대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 교류를 통해 미주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조원태는 델타항공의 회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조원태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초기 임원 시절의 성과
조원태는 IT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ERP시스템의 도입을 2011년 말 최종 완료하면서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에 걸친 모든 부문의 관리통합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조원태는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2019년 12월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게하는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재영(가운데) 흥국생명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태는 2020년 3월 한진칼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한다.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한진칼 주요주주의 지분 구성을 살펴보면 조원태 회장이 6.52%, 조현아 전 부사장이 6.49%, 조현민 전무가 6.47%,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5.31%를 쥐고 있다.

여기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17.29%, 델타항공이 10.0%, 반도그룹이 6.28%를 들고 있다.

조원태 개인 지분으로는 6.52%의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 또는 다른 주주들과 연대를 해야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또한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부채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922%나 된다. 이런 부채비율은 글로벌 경쟁사인 일본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 아시아 주요 항공사의 평균보다 과도하게 높은 수치다.

조원태는 항공업황 악화로 대한항공이 겪고 있는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비 등 비용지출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는 실제로 2019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긴축계획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 비용구조를 들여다 봤는데 상당히 부채비율이 높다”며 “비용절감을 통해 이를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18년 3월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차준환 피겨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의 지혜를 통해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대한항공의 전통적 조직문화를 젊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 예로 대한항공의 복장 자율화와 직원가족의 회사방문 프로그램 구성을 들 수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온라인게시판도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현장직원들을 찾아 격려하는 것을 즐기는 등 스킨십을 증시하고 있으며 창의성과 업무효율을 위해 권위적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감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각종 행사장에서나 언론과 접촉할 때에도 보고체계를 거치기보다 직접 설명하고 대답하는 것을 선호한다. 회의나 형식을 갖춘 보고를 좋아하지 않으며 대신 메모 형식의 이메일로 수시로 보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빠른 보고와 의사결정을 좋아한다.

부친 조양호 회장을 존경해 업무 내외적으로 부친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따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아버지인 조중훈 전 회장이나 아버지 조양호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이 취미다. 조 회장과 출장길에 오를 때면 부자가 나란히 카메라를 챙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다. 차량 브랜드 가운데 BMW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9년 4월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열린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에서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 경영과 관련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갈등
조원태는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가족과 잘 협의해 한진그룹을 이끌라'는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을 두고 해석을 달리하면서 2019년 12월 공개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9년 12월23일 법률대리인을 내세워 조원태를 향해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과 다르게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며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해 경영권을 다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항공업계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19년 11월 있었던 한진그룹 인사에서 배제되면서 반기를 들게 된 것으로 풀이했다.

조원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입장발표와 관련해 한진그룹을 통해 입장문을 내며 회사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이사회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짚으며 기존 경영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부각했다.

두 남매의 갈등은 2019년 12월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조원태의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집에서 '모자갈등’으로 이어졌다.

조원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한진칼 경영을 향한 이의제기에 이명희 전 이사장이 힘을 실어주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들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명희 전 이사장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가라”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유훈을 조원태에게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말다툼을 벌이던 조원태가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명희 전 이사장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조원태는 이명희 전 이사장과 함께 2019년 12월30일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내며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전 이사장의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하대 학위 취소사건
조원태의 인하대학교 학사 학위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한진그룹의 공익법인인 정석인하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조원태는 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육부는 2018년 7월 조원태가 1998년 인하대학교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하고 졸업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조원태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인하대학교에 통보했다.

인하대학교는 조원태의 편입 및 졸업 취소 결정이 1998년 진행됐던 감사에서 이미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난 사안이라며 반발하며 이를 재심의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8년 10월 “조원태는 인하대학교 편입학과 졸업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며 인하대학교의 신청을 기각했다.

인하대학교를 운영하는 정석인하학원은 2018년 10월12일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를 상대로 ‘조사결과 통지취소 소송’을 냈다.

2020년 1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LG그룹과 운임담합 손배소송
2017년 10월부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운임담합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LG그룹 계열사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 12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감정인을 2017년 8월21일 지정했다. 2017년 9월5일 감정인에 지정결정등본을 송달했다.

약 4년 만에 감정인이 지정됐지만 소송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들 4곳은 2013년 1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 12곳의 운임담합으로 운송료가 높아지는 바람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손해를 입었다며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LG그룹 계열사들과 합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항공업계는 바라봤다. 손해배상 소송이 장기화해 화주들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항공사가 항공화물을 유치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으로 별다른 진전 없이 소송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땅콩회항’사건 제보자 부당징계 논란으로 소송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2017년 11월 대한항공의 인사와 업무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형사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무장이 아닌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며 “이에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당시 팀장이었는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뒤 2016년 5월 복직했다. 그 뒤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땅콩회항 사건으로 입은 정신적 손해를 놓고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난 뒤 국토교통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대한항공 임직원들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거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고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내부규정에 발맞춰 보직 등 인사를 해왔으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부당하게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18년 12월1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대한항공이 박 전 사무장에게 2천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에 내린 강등 처분 놓고 패소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는 2017년 12월7일 이규남 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부기장 강등 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이규남 위원장의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위원장을 강등해 지급하지 않았던 임금 차액인 4천만 원을 이규남 위원장에 지급할 것을 대한항공에 명령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 4월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 KE905편의 운항에 앞서 운항브리핑을 45분 진행해 고의로 여객기를 지연해 출발하도록 했다며 이규남 위원장을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했다.

이에 이규남 위원장은 “승객 안전을 위해 규정대로 운항브리핑을 진행했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규남 위원장은 대한항공의 강등조치로 2017년 3월16일까지 228일 동안 부기장으로 근무했다.

△조종사노조와 갈등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장기간 갈등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2019년 5월 조종사 노조와 2017년~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2019년 4월24일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5월1일부터 6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총 조합원 1098명 중 624명(56.8%)이 참여해 찬성 477명(76.4%), 반대 145명(23.2%), 무효 2명(0.4%)으로 최종 가결됐다.

2015~2016년 임금협약도 2018년 1월에야 타결됐다.

조종사노조와 마찰은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조종사노조는 파업을 했다. 2016년 6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청원서명을 받았다.

2016년 8월9일 조종사노조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대한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세무조사 촉구대회를 열었고 2016년 12월22일에는 부분파업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3월 2차파업을 계획했다 철회하고 2017년 10월 추석연휴에도 파업의 뜻을 밝혔다가 유보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조원태는 ‘소통’을 강조하며 노사갈등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지속적 협상에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협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8년 1월까지 임금협약 체결이 지연됐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조원태는 싸이버스카이·유니컨버스와 대한항공의 내부거래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원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33.3%의 지분을 소유한 오너일가 개인회사인데 2014년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81.5%에 이르는 등 일감 몰아주기를 놓고 논란이 됐다. 이에 조원태는 2015년 11월 싸이버스카이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팔았다.

조원태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유니컨버스는 내부거래 비중이 매년 상승하는 등 80%에 가까운 내부거래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1월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14억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 고등법원은 2017년 9월1일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의 ‘부당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020년 1월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2019년 4월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3년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

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부장으로 승진해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보로 선임돼 임원에 올랐다.

2007년부터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임명돼 경영일선에 나섰다.

2008년 상무B로 승진했으며 그해 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2009년 상무A로 승진하면서 여객사업을 총괄하는 여객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2010년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부터 대한항공의 핵심부서인 경영전략본부의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3년 12월 한진칼 대표이사에 올랐고 2017년 물러났다.

2014년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 1월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과 그룹경영지원실 실장을 겸직했다.

2015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화물사업을 총괄하는 화물사업본부장 역할도 맡게 됐다.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맡았다. 한진해운신항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 3월부터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공항,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6월에 한국공항 대표와 진에어 대표 모두 내려놨다.

2016년 3월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2017년 6월 사임했다.

2016년 8월 부동산 매매와 임대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진칼 비상장계열사 정석기업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7년 1월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7월 한국배구연맹 총재에 취임했다.

2017년 9월15일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019년 4월 한진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미국 마리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힐버칼리지에 입학했다가 1997년 인하대학교로 편입했다.

2003년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한진그룹 창업자 조중훈 전 회장이 할아버지고 아버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누나는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여동생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다.

부인 김미연씨와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김재춘 전 국회의원이 부인 김미연씨의 할아버지다. 김미연씨 부친은 김태호 충북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다.

◆ 상훈

◆ 기타

2019년 12월 말 기준 한진칼 주식 385만6002주(6.52%), 한진 주식 4천 주(0.03%)를 들고 있다.

조원태는 2017년 상반기에 급여 1억9034 만원, 퇴직소득 7억8456만 원 등 9억8400만 원가량을 보수로 받았다. 퇴직금은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2017년 대한항공과 한진 등 계열사 2곳에서 14억9832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급여 4억7489만 원과 상여 2654만 원 등 5억1433만 원을 보수로 받았고 한진에서 급여 1억9034만 원과 기타근로소득 909만 원, 퇴직소득 7억8456만 원 등 9억8399만 원을 수령했다.

2018년 대한항공에서 급여 5억208만 원과 상여 8042만 원 등 5억825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19년 6월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항공 미디어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이제부터 걷는 걸음은 흰 눈 위에 남겨진 첫 발자국처럼 각각 의미있는 발자국이 될 것이다. 때로는 눈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동료가 있을지 모른다. 그럴 때 서로 일으켜주고 부축해 함께 새 미래를 향해 걸어가면 좋겠다. 지난해 창립 50주년 사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와 같은 크고 작은 행사를 훌륭하게 마쳐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0/01/02, 대한항공 2020년 신년사에서)

“최대주주 지분은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전과 같다. 대한항공을 주축으로 항공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법정상속비율로 상속한 것은 가족 사이 협력하도록 구조를 만든 것이다. 경영권을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 2020년에 경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항공운송과 제작, 여행업, 호텔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면서 대한항공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9/11/20, 뉴욕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면서)

“대한항공이 도입할 B787-10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어 B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2019/06/18,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새로운 항공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비행은 자유의 산업이고 항공산업은 삶의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산업이다. 기회는 선물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연차 총회가 우리에게 기회이자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ATA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여는 것은 조양호 전 회장의 꿈이었다.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06/02,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국민의 신뢰였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됐으면 한다.”(2019/03/04,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항공은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성과에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하겠다." (2019/1/2,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 시무식에서)

“차세대 항공화물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제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2019년부터 항공화물사업을 한 단계 강화하겠다.”(2018/2/5,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글로벌 물류IT솔루션회사인 IBS와 새 항공화물 체계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추석연휴에 조종사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지금도 노조와 협의하고 있고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하겠다. 추석 연휴 예약이 다 찼는데 이때 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 (2017/9/15,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올해 세계경제의 저상장 기조와 유가상승 우려,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다.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안전운항에 힘써 안정적으로 이익창출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하겠다.” (2017/3/24,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원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2, 항공기도입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노조 직원들을 많이 못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중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왔다고 다 뒤집어엎고 싶은 생각은 없고 기존 선배들이 하던 걸 계속 이어서 잘 할 생각이다.”(2017/01/20,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조종사노조 파업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대한항공에서 주력 사업을 다 경험한 적 있고 앞으로 잘 할 준비가 돼 있다. 지켜봐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겠다”(2017/01/20,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항공산업은 현재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달러강세와 유가상승 등이 대한항공에 불리하게 움직이고 경기회복도 불투명해서 언제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있다. 수많은 선배들의 땀과 열정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온 대한항공이 이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다. 회사의 모든 조직이 의지를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야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된다. 임직원 모두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객의 요구가 날로 변화하며 대한항공에게 서비스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이 현장에서 고객의 요구 변화를 읽고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 미래를 위해 헌신과 팀워크가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마음과 '내 것부터'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겠다.”(2017/01/11, 대한항공 제7대 사장 취임사에서)

“저가항공사 사이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강한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2016/01/06,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진에어는 인천시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또 하면 진에어의 발전에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2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제가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 모두를 맡고 있는데 올해 아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소통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소통게시판도 만들었다.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잘 지켜보고 있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변하고 있으며 직접 행동을 취해 고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당분간 추가노선 개척 등 확장정책은 자제하겠다. 지금 노선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2014/11/06)

“대한항공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운영비를 줄이고 더 과감하게 영업을 해야 한다.” (2014/02/18, ‘A320 항공기부품 샤크렛 1000대 생산돌파 기념식’에서 2013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남들 30년 걸린 것을 10년 만에 올라왔으니 3배로 열심히 하겠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본다. 회장님 방침을 따르며 진행해야 될 것 같다.” (2014/01/04,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도 맡게 된 것에 대해)

“KAI 인수 자금은 준비돼 있다. KAI 측이 실사를 방해해 어떤걸 하는지 잘 모를 정도다. 적정가격에 인수할 방침은 변함이 없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자금력에서 뛰어나다고 알고 있다. 인수의지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2012/11/19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우주항공 사업관련 엔지니어를 구할 수도 없고 양성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인력이 최우선인 우리에게 KAI 인력감축은 절대 없을 것이다.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게 되면 4~5곳의 외국계 기업이 투자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KAI는 국방사업과 관련돼 외국인 개인 기업 지분은 10%를 넘으면 안되기에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2012/10 ‘2012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아차가 10년 새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다. 와이프가 차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K9을 사줄까 고민 중이다.” (2012/05/03 기아차의 K9 출시 행사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