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유럽 판매구조 변화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데다 올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매출 등이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증가"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6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2019년 4분기부터 반영된 미국의 트룩시마 매출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 파트너십 조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트룩시마의 미국 파트너사인 테바의 매출이 분기당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트룩시마 미국 매출도 24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938억 원 늘어난 수치다.

더욱이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을 개선한 요인으로 꼽히는 유럽 직판채널 구축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유럽 현지에 14개 판매법인을 새로 설립해 유럽 직판채널을 구축했는데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선 데다 2019년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도 13.1% 늘어난 것이다.

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새 바이오시밀러인 CT-P17 허가를 신청하는 등 호재가 많다”며 “이런 호재를 바탕으로 2020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69억 원, 영업이익 19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5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