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3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하모니홀에서 ‘2020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열고 29억6천만 원을 협력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등 회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황세영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등 모두 7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상생기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매칭그랜트)으로 마련한 25억6천만 원에 정부 및 협력사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더해져 조성됐다.
지원대상은 SK이노베이션 및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SK이노베이션 계열회사의 협력사 구성원 6819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통해 ‘1% 행복나눔기금’의 조성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1% 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조성된다. 올해는 56억4천만 원가량의 1% 행복나눔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 사장은 “SK는 그룹차원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모두가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격차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시행을 위해 힘써 주신 정부 및 협력사 관계자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협력사 대표로 참석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이사는 “협력사 상생기금을 통해 협력사 구성원들의 행복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노사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송철호 시장도 “이번 협력사 상생기금사업은 상호협력의 기업문화를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