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해 주택분양 부진에도 자회사 GS이니마의 해외법인 인수효과 등으로 2020년에 외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GS건설은 2019년 해외수주와 주택분양이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자회사 실적 개선과 브라질 연결법인 반영 등의 효과로 2020년 매출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주택분양 부진해도 자회사 호조로 올해 매출 유지 가능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660억 원, 영업이익 6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GS건설은 수처리사업을 하는 자회사 GS이니마의 브라질 현지법인 인수효과에 힘입어 2020년 매출을 지난해 수준에서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 

GS이니마 브라질법인은 2019년 4분기부터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는데 올해 GS건설의 전체 매출에 3500억 원가량을 더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장한 자이에스앤디 역시 2020년 매출 4천억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해 GS건설의 연결기준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043억 원, 영업이익 171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200억~300억 원 규모의 성과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2019년 4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4천 원을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GS건설은 주택 수주잔고 1위 건설사로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구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을 2020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설립한 지베스코를 통해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추진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