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투자목적을 경영참가로 변경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칼 주가 초반 상승, 주요주주 반도건설 경영참여 돌변한 영향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13일 오전 10시 기준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24%(1350원) 오른 4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15.64%(9400원) 상승한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건설은 계열사인 대호개발 등을 통한 한진칼 보유지분이 8.28%로 기존 보유지분보다 2% 늘었다고 10일 장이 끝난 뒤 공시했다. 투자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

반도건설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총수일가(28.94%)를 제외한 단일주주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17.29%), 미국 델타항공(10.00%)에 이어 3대주주로 올라섰다.

항공업계에서는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사이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