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미디어·음악 등 본업이 부진해 ‘어닝쇼크’를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CJENM 목표주가 하향, "디지털사업 성장과 음악사업 정상화 필요"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겸 E&M부문 대표.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CJENM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CJENM 주가는 1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부문에서 디지털을 제외하고는 TV광고, 콘텐츠 판매 등이 한 자리수 성장에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화, 음악도 기존 예상보다 매출 둔화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여 성장이 정체됐을 것”이라고 봤다.

CJENM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2056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4% 줄어든 것이다.

CJENM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려면 디지털사업의 성장세와 음악사업 정상화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중심의 미디어사업이 성장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음악, 영화사업이 빠르게 미디어나 커머스만큼 커져야 한다”며 “다만 미디어가 디지털을 중심으로 성장하더라도 2018년 이익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영화사업은 역기저효과, 음악사업은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악조건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온 뒤에 일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디지털 매출 성장률과 음악사업 정상화(아이즈원 활동 재개)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