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통신 네트워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KT는 5G통신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5G아이콘(AIKON)’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KT, 5G통신 네트워크 최적화 위해 인공지능 기술 적용

▲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5G 기지국 최적화 시스템인 ‘5G아이콘(AIKON)’을 활용해 기지국 제어를 진행하고 있다. < KT >


5G아이콘을 통한 5G통신 네트워크 최적화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의 기지국 설정 모델 추출, 원격을 통해 결과 값 실시간 자동 조정, 최적의 결과값 도출 순으로 이뤄진다. 

먼저 기지국 주변의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와 무선주파수 품질, 건물 높이 등의 환경 데이터, 안테나의 기울기, 높이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기지국 설정값을 추출한다. 

추출한 설정값은 원격으로 적용되고 실시간 검증과 자동 미세 반복 조정작업을 거쳐 약 2분 안에 최적의 결과값을 도출한다. 

KT는 현장에 엔지니어가 출동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최적의 설정 값을 적용하고 결과 확인까지 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5G통신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며 진행된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에 5G아이콘을 적용해 행사장 주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5G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무선품질 분석시스템인 ‘KT윙(WiNG·Wireless Network Guard)’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최상의 5G통신 품질 데이터를 추출하고 5G아이콘의 학습결과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5G통신 네트워크 관제영역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KT가 운영하고 있는 ‘5G AI 관제시스템'은 KT의 네트워크 운용·관제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네트워크장비에서 수집한 신호·트래픽 알람·로그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장애 예측모델을 만든다. 

시스템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예측 경보를 띄우고 장애 예측모델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분석을 수행해 상황을 진단하고 조치 가이드를 제시한다. 

네트워크 운용자가 직접 장애를 인지하고 조치를 수행하던 기존 네트워크 관제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더욱 빠르고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장애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KT는 5G통신 네트워크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혁신과 더불어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네트워크 영역에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기술을 접목해 KT만의 차별화된 기술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