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경영진 이끌고 CES 2020 참관, “기술 선도 고민해야”

▲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두산그룹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를 찾아 글로벌 기술 트랜드를 살펴봤다.

박 회장이 8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의 현장을 찾아 두산그룹 부스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고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9일 밝혔다.

두산은 박 회장이 인공지능(AI), 드론, 5G통신(5세대 이동통신), 협동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두산그룹의 사업과 연관된 기술을 중심으로 최신 동향을 살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CES 현장을 둘러본 뒤 경영진에 “우리 사업분야에서 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며 “올해 CES에서 두산그룹이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CES에 최초로 공식 참가해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 각 사업분야에서 두산그룹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였다.

두산그룹의 부스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DJ와 함께 사인 스피닝(Sign Spinning) 공연을 펼쳤다. 사인 스피닝은 광고판을 회전시키며 시선을 끄는 광고기법으로 북미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바리스타는 관람객들에게 커피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5G통신에 기반을 둔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현장 종합관제솔루션 ‘콘셉트X(Concept-X)’, 두산밥캣의 증강현실(AR) 작업 프로그램 등도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