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신격호와 부자 관계 루비콘 강을 건너나

장윤경 기자
2015-08-11 17:10:03
0

 
신동빈, 신격호와 부자 관계 루비콘 강을 건너나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향한 신동빈 회장의 마음이 복잡하다.

신 회장은 11일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두고 아버지와 창업자로서 존경한다는 마음을 강조하면서도 경영권과 관련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신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이번 일을 통해 아버님께서 조국에서 평생 쌓아오신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된 것에 대해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돈을 들여와 한국롯데그룹을 만들고 한국에서 번 돈을 한국롯데그룹에 다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취재진과 일문일답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을 묻는 질문에 “저는 아버님을 존경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런 신 회장의 태도는 롯데그룹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에 반기를 들고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를 제기해 인륜에 벗어났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3일 김포공항 입국장 기자회견에서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 경영판단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대답하기 힘들다”고 밝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롯데그룹의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

또 경영권을 놓고 앞으로 남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다툼에서 경영권의 정통성이 신 회장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효과도 거두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16일 사장단회의를 통해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한편 리더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일문일답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를 설명하면서 “저는 지분을 1.4%만 소유하고 있다”며 “종업원과 임직원의 지시를 받고 경영하라는 아버지의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결코 타협할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타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 부분에 대해서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 경영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사업의 안정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경영과 가족 문제는 별개”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v

이 기사는 꼭!

  1. LG화학, 중국 배터리업계 구조조정 다음 바라보며 현지공장 증설
  2. 안재현, SK건설 대표 연임해 해외사업 결실 기회 얻을 가능성 높아
  3. 아시아나항공 잇단 경영부실 악재로 매각가격에 영향 불가피
  4. 김범수 중국 텐센트 길 따라간다, 보험으로 카카오 금융사업 넓혀
  5. 조성욱 재벌개혁 의지 강해, 아시아나항공이 공정위 첫 본보기 되나
  6. 아시아나항공 숨은 부실 의구심, HDC현대산업개발 애경 완주할까
  7. 이랜드테마파크제주, 박성수의 오랜 꿈 '제주 애월복합단지' 보인다
  8. 현정은, 김정은 '금강산 메시지'에 현대아산 역할 찾을까
  9. 김지완, 인터넷은행 같은 BNK금융 모바일 통합플랫폼 만들고 싶다
  10.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수소충전소 구축 본격화에 실적 기대 가득
TOP

인기기사

  1. 1 [오늘Who] 진양곤, 신약 개발로 에이치엘비 코스닥 시총 1위 가나
  2. 2 대우조선해양 임단협 갈등 장기화, 이성근 수주 꼬일까 발만 '동동'
  3. 3 한국GM, 롯데렌터카와 전기차 '볼트EV' 우회 할인판매로 재고소진
  4. 4 [오늘Who] 삼성SDI 체질 확 바꾼 전영현, 대표 연임도 성공할까
  5. 5 아시아나항공 숨은 부실 의구심, HDC현대산업개발 애경 완주할까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