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파라과이 도로 관련 기술과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파라과이 도로기술연구소 구축을 통한 도로기술 역량 강화사업 관리용역(PMC)’을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도로공사, 파라과이 도로기술 역량 강화와 품질관리 용역 착수

▲ 진규동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번 사업은 파라과이의 도로기술 연구와 품질관리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로기술 선진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사업을 발주했고 도로공사가 67.7%,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32.3% 비율로 참여한다.

사업범위는 도로기술연구소 마스터플랜 수립, 아스팔트·콘크리트·지반·교통계획·안전 등 도로분야 문제해결 및 대안제시, 도로기술연구소 역량 강화, 실험기자재 도입 지원 등에 이른다.

2021년 말까지 도로공사와 건설기술원에서 전문가 12명이 투입된다.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대륙 한가운데 위치한 내륙국으로 물류의 90% 정도를 도로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 포장률은 10% 미만이고 도로품질 경쟁력도 세계 141개 나라 가운데 126위로 매우 열악하다. 한국 정부의 원조사업 대상국가로 선정돼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인 파드마 2층 다목적 교량(6.2km)의 시공감리도 맡고 있다.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도로입체화 건설관리도 진행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알마티 순환도로(66km) 민간투자사업의 운영·유지관리 컨설팅도 맡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파라과이 기술연구소 구축을 통한 한국형 도로기술표준 도입으로 파라과이와 중남미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2020년에도 국내 도로교통 관련 민간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사업 개발 및 동반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