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지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목표주가 낮아져, “전지부문 수익성 회복 더뎌 실적개선 지연"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37만 원을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화학 주가는 3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전지부문의 수익성 회복 지연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조정한다”면서도 “전기차배터리(EV)용 2차전지의 글로벌시장 지배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 설비 정상화 뒤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의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73.3% 낮아진 733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확대, 석유화학사업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충당금 등 대규모 일회성비용의 소멸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71억 원을 내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용 2차전지의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란드 전기차배터리용 2차전지 공장의 생산수율은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목표 수준인 90% 이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황 연구원은 “생산수율이 목표치 이상으로 도달하고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배터리용 2차전지사업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7560억 원, 영업이익 1조5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5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