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중증 발달장애인 서비스센터 리모델링 지원

▲ 17일 포항시 대도동에 위치한 중증 발달 장애인 대상 주간 활동 서비스센터 '나린센터'의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1%나눔재단이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포스코는 17일 포항시 대도동의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 활동 서비스센터 ‘나린센터’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센터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시설과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주간 활동 서비스센터로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거듭났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존에 운영되던 시설과 공간을 새롭게 바꿔 중증 발달장애인이 낮에도 불편함 없이 원활히 생활하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탈바꿈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계단 조명과 색감, 가구 구입·배치, 실내 안전장치, 심리 안정실 공간 등 모든 동선과 시선을 장애인 시선에서 재구성했다.

양희경 경상북도부모회 포항시지부장은 “아이의 심리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과 구조, 색감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리모델링을 해준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과 활동이 달라졌다”며 “발달장애 자녀를 가진 부모이자 운영자로서 포스코그룹과 기부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 시장도 축전을 통해 “포스코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 아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더 나은 지역 사회를 위해 노력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나린센터 오픈에 앞서 10월에는 포항지역 3개 복지시설의 시설 개보수에도 기여했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포항과 광양지역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는 ‘희망공간’사업과 자립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장비를 지원하는 ‘희망날개’사업을 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17일 포항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포항 희망날개 전달식에서 2019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곤봉던지기 종목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정수 선수와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동현씨 등 모두 6명에게 맞춤형 휠체어를 전달하기도 했다.

10월에는 광양에서 어린 두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의족을, 후천성 시각장애가 있는 장애인자립센터 강사에게 시각장애인용 노트북을 지원했고 2020년 1월에는 12명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급여 1%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는 공익재단이다. 포스코그룹 임직원 98%가 참여해 연간 100억 원 규모를 모금하고 있으며 포항과 광양의 지역사회에 집중해서 미래세대와 다문화,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기업시민 헌장 선포를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헌장을 실천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