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에 올레드TV패널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올레드TV패널 판매 급증"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 연구원은 “12월 LCDTV패널 가격이 반등했다는 점과 2020년 올레드TV패널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LCDTV패널의 가격 반등은 빨라야 2020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경제 호조로 75인치 4K LCDTV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12월에 LCDTV패널의 가격이 반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반등을 보인 LCDTV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2020년 9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32인치 기준으로 2020년 9월 LCDTV패널의 가격은 올해 11월보다 33.3% 증가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TV패널의 판매량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신규 올레드TV패널 생산라인을 만들었지만 수율 등의 문제로 가동을 지연했다. 2020년 1분기부터 라인 가동을 정상화함에 따라 올레드TV패널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가 2020년에 판매할 올레드TV패널은 약 651만 대로 올해보다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보수적 투자전략을 통해 2020년에 순차입금을 2조5천억 원 이상 축소할 것”이라며 “올레드TV에 대한 독점적 우위를 지닌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4749억 원, 영업이익 33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8.4%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